[과학 한스푼] 개 품종 따라 성격이 다르다?...품종과 성격 상관없다 / YTN

[과학 한스푼] 개 품종 따라 성격이 다르다?...품종과 성격 상관없다 / YTN

흔히 다부진 체구와 강한 인상을 지닌 핏불테리어 하면 '악마견', 긴 털과 웃는 얼굴의 리트리버는 '천사견'이라고 불릴 정도로, 개 품종에 따라 고유의 성격이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br br 그런데 개 품종과 개의 행동 사이에는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br br 어떤 내용인지 양훼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br br [기자] br 의젓하고 얌전한 성격의 리트리버, 로이. br br 낯선 제작진에도 먼저 다가올 정도로 사교성도 높습니다. br br 용맹스러운 외모를 가진 도베르만, 도리. br br 평소는 순하지만, 이빨을 드러내고 짖을 때면 보호자마저 무서움을 느낍니다. br br 이처럼 개 품종에 따라 특유의 성격을 지녔다는 게 지금까지의 통념이었습니다. br br 그런데 실제로는 개 품종과 특성 사이의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br br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연구진은 개 1만8천여 마리의 주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고, 해당 개 2,155마리의 DNA를 분석했습니다. br br 그 결과, 개 품종이 특정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범위는 고작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특히, 한 품종에서만 특별히 나타나는 행동이 없었으며, 개별 개체마다 편차도 컸습니다. br br 예를 들어 '자신의 강아지가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질문에 같은 품종이라도 개체별로 답변이 달랐는데, 흔히 사람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주는 55만이, 반대로 공격적이라고 알려진 핏불테리어 견주의 58가 사람을 좋아한다고 답했습니다. br br [엘리너 칼슨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부교수 : 우리가 본 자료에 따르면, 개들이 환경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지와 같은 것들에 품종이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br br 연구진은 또, 인간에 대한 개의 사교성이 품종에 의존하진 않지만, 유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br br 개 유전자 분석에서 개체별로 사교성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DNA 위치를 발견했는데, 이 위치는 장기 기억 형성을 담당하는 영역이었습니다. br br [엘리너 칼슨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부교수 : 같은 품종의 개를 많이 알고 있는 대부분 사람은 모든 품종에서 행동 변화가 엄청나고, 결국 모든 개는 개인적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r br 현재 우리가 아는 개 품종은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br br 연구진은 수천 년에 걸쳐 늑대가 개로... (중략)br br YTN 양훼영 (hw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80

Uploaded: 2022-06-04

Duration: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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