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미국행 이낙연...대선 주자 '출국 정치'의 명암은? / YTN

[더뉴스] 미국행 이낙연...대선 주자 '출국 정치'의 명암은? / YTN

오늘 인천 국제공항은 '이낙연'을 외치는 목소리가 가득했습니다. br br 유명 아이돌의 출국 장면을 방불케 하는데요. br br 워싱턴으로 떠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환송하러 나온 지지자들의 환호였습니다. br br 이낙연 전 대표, 조지워싱턴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1년간 미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br br 그런데 대권 도전에 실패한 정치인, 처음이 아니죠? br br 우리는 해외로 떠나는 그들의 모습이 익숙합니다. br br 치열하게 싸운 만큼, 잠시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다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거겠죠. br br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대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패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행을 택했습니다. br br 당시 세 번이나 대선에서 떨어졌던 김 전 대통령은 대선 다음 달에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6개월 만에 귀국했습니다. br br 당시 영국으로 향할 때 마치 유배지에 가는 심정이었다는 김 전 대통령, 남은 인생에 대한 확고한 설계와 희망과 자신을 갖고 돌아왔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br br 김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 신호탄은 귀국 후 2년 후인, 95년 6월 제1회 지방선거 지원 유세 때입니다. br br 김 전 대통령은 그해 7월, 국민회의 창당으로 네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고, 1997년 15대 대선에서 승리하며 헌정 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br br 보수 정권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잇달아 패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있습니다. br br 두 번 대권 도전에 실패한 이 전 총재도 눈물을 흘리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2003년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br br 하지만 이 전 총재가 돌아와 보니 이미 당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커져,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br br 결국 2007년 대선, 자유선진당을 따로 꾸렸지만, 대권 도전에는 실패했습니다. br br 그렇다면 오늘 출국한 이낙연 전 대표는 과연 어떤 길을 가게 될까요? br br 1년짜리 비자를 끊어 간다며, 앞당겨 들어올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지만, 이 전 대표가 떠나기 전부터 민주당 안팎에서는 조기복귀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br b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1년 뒤에 제가 조금 늙더라도 혹시 몰라보는 분들 없길 바랍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br br 정치인들이 대선 패배 후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는 대부분 재기를 위해서입니다. br br 하지만 자리를 비운 사이 당 안팎의 상황에 따라 대선 주자들의 명암은 엇갈렸죠. br br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의 차... (중략)br br YTN 엄지민 (thumb@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16

Uploaded: 2022-06-07

Duration: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