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노선 2년3개월만에 재개…한일관계 개선 신호탄?br br [앵커]br br 코로나19 사태로 2년 3개월간 닫혀 있던 김포와 하네다 간 '하늘길'이 오는 29일부터 재개됩니다.br br 한일 양측이 일주일에 8차례 왕복 운항에 합의한 건데요.br br 이번 노선 재개가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br br 한상용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2003년 운항 개시 후 대표적 한일간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 잡은 김포-하네다 노선.br br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양국 교류의 활성화 차원에서 이 노선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br br "김포에 방역 시설을 구축해서 우리가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검사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자가)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격리를) 면제해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을 통해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br br 이후 우리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일본 외무성, 국토성과 협의 끝에 오는 29일부터 해당 노선을 주 8회 운항하기로 합의했습니다.br br 코로나 여파로 2020년 3월 중단된 김포-하네다 구간의 '하늘길'이 2년 3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겁니다.br br 대한항공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아시아나항공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주 2회 운항합니다.br br 또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는 각각 목요일과 일요일,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합니다.br br 한일 양국은 수요 증가 추세와 항공사 준비 상황 등에 따라 운항 횟수를 점차 늘릴 계획입니다.br br 지난해 4월 중단된 관광 목적의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이번 달부터 재개되면서 이 노선을 이용한 우리나라 방문 관광도 가능해집니다.br br 다만, 이번 노선 재개로 장기간 경색된 한일관계가 곧바로 개선될지는 미지수입니다.br br 외교부는 "한일간 인적 교류의 재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데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강제징용과 위안부 배상판결 문제 등 과거사 핵심 쟁점을 둘러싼 접점은 쉽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