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촌' 컵밥마저..."못 버티고 16년 만에 가격 인상" / YTN

'공시촌' 컵밥마저..."못 버티고 16년 만에 가격 인상" / YTN

끝을 모르고 오르는 밥상 물가에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이른바 '공시생'들의 저렴한 한 끼를 책임지던 '컵밥'마저 가격 인상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 학원가를 찾는 공시생 역시 줄어드는 추세라 상인들의 시름은 한층 더 깊어진 상황인데요. br br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br br [기자] br 네, 서울 노량진 컵밥 거리입니다. br br br 공시생들이 즐겨 찾던 컵밥마저 가격이 올라간 상황인데요. br br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br br [기자] br 네, 점심 시간 들어 사람이 조금 늘긴 했지만 컵밥 거리는 이전만큼 활기를 되찾지 못했습니다. br br 무엇보다 상인들의 표정에선 시름을 감출 수 없는데요. br br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컵밥 재료 대부분이 가격이 훌쩍 뛴 상태입니다. br br 컵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쌀값은 20kg 기준 4만 원대 전후를 맴돌다가 최근엔 6만 원대까지 올랐습니다. br br 이 컵밥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2kg당 3만2천 원 정도 하다가 6만4천 원까지 두 배로 뛰어버렸고, br br 빠질 수 없는 대표 재료, 스팸도 20 넘게 가격이 올랐다는 게 상인들 설명입니다. br br 16년째 노량진 학원가 일대를 지켜오며 '공시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달래주던 상인이 처음으로 5백 원 가격을 올린 이유입니다. br br [김영순 '컵밥' 가게 사장 : (재룟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이거 팔아도 적자인데 감당할 수가 없죠. 지금도 (상인회) 회원들은 5백 원 더 올리는 게 어떠냐 하는데 우리가 지금 올려서 학생들도 안 그래도 힘든데 뭘 올리느냐 이런 입장이고….] br br 하지만 식용유와 밀가루 등 원자재 대부분 가격이 두 배로 오른 상황에선 본전도 남기기 어렵다 토로하는데요. br br 이곳 학원가를 찾는 '공시생'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상인들의 고충을 더하고 있습니다. br br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줄어드는 데다 학원보단 온라인 강의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손님 수 자체가 줄었다는 건데요. br br 얼어붙은 상권에 고물가 상황까지, 견디다 못한 일부 상인들은 결국, 컵밥 집 문까지 닫으면서 이곳 거리엔 쓸쓸함이 늘고 있습니다. br br 지금까지 서울 노량진 컵밥 거리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54

Uploaded: 2022-06-27

Duration: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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