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내린 만큼 안내렸다?…정부, 담합 여부 점검br br [앵커]br br 유류세를 내려도 기름값이 계속 올라 인하 효과가 소멸했죠.br br 국제유가가 뛴 탓이긴 하지만 정부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에 나섭니다.br br 정유사와 주유소가 담합해 과도한 이익을 챙기지 않는지 보겠다는 건데, 다음달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김종력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노력에도 기름값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br br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고, 일 판매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br br 27일 오전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닷새전보다 ℓ당 12원 올랐고, 경유는 같은 기간 18원이나 비싸졌습니다.br br 정부는 국제유가가 오르자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율을 20 인하했고, 지난달부터는 인하폭을 30까지 끌어 올렸지만 국제유가가 계속 뛰고 원화가치 하락까지 더해져 인하 효과가 없어진 겁니다.br br 그러자 정부가 정유업계를 겨냥하고 나섰습니다.br br 가격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점검에 나선다는 겁니다.br br "산업부·공정위 등 합동 점검반을 운영하여 정유 업계의 담합 등 불공정 행위 여부를 점검하고…"br br 정유업계는 조사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br br 국제유가와 환율 등 사실상 같은 조건에서 가격을 결정하기에 흐름이 유사하게 보일 뿐 담합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정유업계의 항변입니다.br br 정부는 주유소에 대한 현장 점검도 벌일 계획입니다.br br 최근 시민단체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유류세 인하분을 충실히 반영한 주유소가 채 20도 안된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는데, 유류세 인하분을 주유소들이 챙기는 건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