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폭탄'으로 되돌아온 '영끌'...금리 인상에 한숨만 / YTN

'이자 폭탄'으로 되돌아온 '영끌'...금리 인상에 한숨만 / YTN

코로나19 초창기에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을 끌어모아 투자하는 이른바 '영끌'이 유행처럼 퍼졌는데요. br br 최근 금리는 다시 오르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나빠지면서 이자 폭탄만 떠안게 된 대출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30대 이 모 씨는 2년 전 1억 원 넘는 대출을 껴서 수도권에 아파트 한 채를 마련했습니다. br br 당시만 해도 1대 낮은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한 달에 내는 이자만 두 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br br 더 답답한 건 집값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br br [이 모 씨 직장인 : 금리가 오른 것만 해도 부담인데 집값도 안 오르고 있어서…. 대출이 원래는 이자에 대한 부담만 있었는데 대출받는 것에 대한 부담도 좀 커진 것 같아요.] br br 한 시중은행이 사례를 분석한 결과, 2년 전 은행에서 5억7천만 원을 빌려서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은 당시 원리금 상환액이 월 212만 원 정도였습니다. br br 하지만 현재 월 납입액은 249만 원으로 17 넘게 늘었습니다. br br 여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1포인트 더 올린다면 상환액은 2년 반 전보다 무려 33 가까이 불어나게 됩니다. br br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br br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주가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도 이를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br br [A 씨 반대매매 경험자 (지난달) : 예전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왔으니까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주식담보 대출을) 늘려왔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바닥이 깊어지면서….] br br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금을 날려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채무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br br 금융시장의 추락으로 기대했던 수익은커녕 원금 보전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속출하는 겁니다. br br 이자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마저 커지고 있어서 사실상 발이 묶인 대출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강희경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강희경 (kanghk@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272

Uploaded: 2022-06-27

Duration: 02:04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