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한일 정상은 간단한 인사와 다자 정상 회담까지, 모두 5번이나 만났습니다. br br우리 정부는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며 전향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본은 온도가 다릅니다. br br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대한 양국의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br br박수유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이틀 간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모두 5번 만났습니다.br br양국간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스페인 국왕 환영 갈라 만찬장에서 4분 간 마주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br br[윤석열 대통령 (현지시각 29일)] br"기시다 총리와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습니다." br br그런데 환담 직후 두 나라가 내놓은 사후 설명은 온도차가 확연했습니다. brbr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밝힌 반면,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데 윤 대통령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두고 한국 측은 '함께 노력하자'로 해석했고, 일본 측은 '한국이 먼저 나서라'는 뜻으로 말했다는 겁니다. br br[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장관] br('건전한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자'고 기시다 총리가 말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은 알지 못합니다." br br일본 아사히 신문도 양국의 발표에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br br그러면서 강제징용과 위안부 배상 문제 뿐 아니라 독도 해양 조사 문제로 우익 세력의 반발이 커지자 br br한일 정상회담을 보류한 것이라는 일본 측의 내부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br br4분간의 환담으로 첫걸음은 뗐지만, 관계 회복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brbr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마드리드) br영상편집 이은원br br br 박수유 기자 aporia@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