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9일 전,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김가을 씨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경찰이 드론까지 띄워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요. br br김 씨의 태블릿 PC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습니다.br br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한강변에 있는 서울 강서습지공원 위로 드론이 높이 올라갑니다. br br드론 화면을 클로즈업해서 강가를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봅니다. br br지난달 27일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4살 김가을 씨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br br김 씨는 당일 강남에서 퇴근한 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SNS 인증 사진도 남겼지만, 밤 9시 30분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brbr경찰이 확인한 마지막 행적은 가양대교 위였습니다. br br밤 10시 22분, 택시를 타고 가양역에 도착한 뒤 가양대교로 걸어가는 모습이 관제 CCTV에 포착된 겁니다. br br김 씨는 11시 1분에도 다리 위를 지나던 시내버스 블랙박스에 찍혔습니다. br br하지만 8분 뒤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다른 버스의 블랙박스에서는 김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brbr김 씨가 블랙박스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시각은, 본인이 '집에 있는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119에 신고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brbr경찰은 오늘 김 씨의 태블릿PC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발견하고, 극단적 선택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br다만 아직까지는 김 씨의 실종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br br지난달 28일부터 수색을 시작한 경찰은 가양대교 하류에 있는 행주대교 쪽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brbr영상취재 : 강철규 br영상편집 : 조성빈br br br 김정근 기자 rightroot@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