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일단 멈춤’ 첫날…곳곳에서 운전자 혼선 br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우회전할 땐 무조건 멈춰야 br 보행자들은 환영…"통행 안전 더 보장될 것" br 경찰, 한 달 계도 기간 이후 상시 단속 방침br br br 오늘부터(12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우회전하는 차량은 건널목을 건너거나 건너려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멈춰야 했는데요. br br 시행 첫날이다 보니, 곳곳에서 혼선이 벌어졌습니다. br br 김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서울 도심의 한 교차로. br br 보행자가 건널목을 건너려는데, 택시 한 대가 바로 가로질러 갑니다. br br 대기하던 경찰이 택시를 바로 멈춰 세웁니다. br br [현장 단속 경찰 : 오늘부터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됩니다. 보행자가 건널 때까지 일시 정지를 하셔야 합니다.] br br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br br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들을 본 승합차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지만, 경찰 계도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br br "(섰잖아요.) 중앙선(도로 한복판)에 세우셨어요. 앞으로는 그것까지 주의하세요." br br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첫날, 서울 도심 곳곳에선 바뀐 규정을 모르는 운전자와 경찰 간 가벼운 승강이가 이어졌습니다. br br 앞으로 우회전 차량은 보행자가 길을 건너거나 건너려고 할 땐 일단 정지해야 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선 무조건 멈춰야 합니다. br br 운전자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br br 바뀐 규정의 취지에 공감하기도 했지만, br br [이성희 강원도 원주 : 불편함 없고 지킬 건 지켜야죠.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행자 우선으로 해야죠.] br br 보행자가 없는 경우에까지 무조건 정지시키는 건 원활한 교통을 저해한다는 불만도 여전합니다. br br [김욱 서울시 송파구 : 짜증 나죠. 취지는 좋은데 합리적이지 못한 것 같아요. 우회전 차선이 계속 밀리면 직진 차선도 함께 밀리니까 교통 체증이 더 심할 것 같아요.] br br 반면 보행자들은 통행 안전이 더 보장될 거라며 적극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br br [안금란 서울시 종로구 : 건너려고 했는데 차가 우회전해서 다가오면 깜짝 놀라죠. 법을 개정해서 좋지 않을까요?] br br 경찰은 한 달간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이후엔 수시로 단속을 벌여 법규 위반 차량에는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0점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br br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은 바로 보행자입니다. br br '우회전 때 일단 멈춤' 규정 시행이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일 ... (중략)br br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