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16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한 그릇 드시고 싶은 분 많을 겁니다. br br 그런데 최근 무서운 물가 상승세 여파로 삼계탕값마저 올랐다고 하는데요. br br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br br [기자] br 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삼계탕집에 나와 있습니다. br br br 언제쯤 이 물가 고공 행진이 잡힐지 참 걱정이네요. br br 요새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을 훌쩍 넘는다고 하던데 삼계탕값도 비슷하게 치솟았다고요? br br [기자] br 그렇습니다. br br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삼계탕집엔 초복을 앞두고 미리 몸보신 하러 온 손님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는데요. br br 최근 무서운 물가 상승 여파로 지난 1일 삼계탕 가격을 천 원씩 올렸다고 합니다. br br 재룟값은 더 치솟았지만 차마 가격을 더 올릴 수는 없었다는 게 사장님의 설명입니다. br br 일단 삼계탕의 핵심 재료인 생닭의 경우 500g 남짓의 영계 한 마리 도매가격이 2천5백 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br br 작년까지만 해도 1천8백 원 정도였는데 닭값만 천 원 가까이 뛴 겁니다. br br 사장님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br br [김옥수 삼계탕집 매니저 : (닭값이 더 오르면) 어쩔 수 없이 삼계탕 가격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도매상분들하고 조율하려고는 하는데 마음처럼 쉽진 않아서 조금 어렵습니다.] br br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원자잿값이 크게 올라 식자재에도 두루 영향을 미쳤습니다. br br 닭값의 경우엔 코로나 사태의 영향도 받았다고 하는데요. br br 양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같은 필수 인력을 구할 수 없다 보니 닭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줄어 값이 덩달아 올랐다고 합니다. br br 이 밖에 반찬용 무 같은 경우엔 작년에 한 상자 4만 원 선이었던 게 이번 여름에는 10만 원이 넘었습니다. br br 마늘과 인삼, 대추 가격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br br 사장님을 포함한 자영업자들은 이렇게 모든 재룟값이 일제히 치솟은 건 처음이라며 한숨을 쉬었는데요. br br 이런 압박, 손님들에게도 그대로 체감되고 있습니다. br br 이 가게만 해도 기본 삼계탕이 만7천 원인데요. br br 복날 삼계탕 한 그릇에 음료수를 곁들이면 혼자 먹어도 2만 원을 거뜬히 넘게 됐습니다. br br 불볕더위에 초복이 다가오는데 삼계탕 한 그릇 먹으려 해도 가격을 보면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현실에 시민들의 한숨은... (중략)br br YTN 강민경 (kmk0210@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