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7억 횡령 직원의 1년 무단결근도 몰랐다

697억 횡령 직원의 1년 무단결근도 몰랐다

ppbr br [앵커]br얼마 전 우리은행 직원이 6백억 원대 거액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br br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는데 발표 내용은 더 충격적입니다.br br8년간 야금야금 돈을 빼냈고, 도중에 1년 넘게 무단 결근했지만, 은행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br br강유현 기자입니다.brbr[기자]br[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br"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직원이 2012년 6월부터 약 8년 기간 동안 8차례에 걸쳐 총 697억 3천만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brbr금융감독원의 두 달 간 현장 검사 결과, br brA 직원이 기존에 알려진 횡령액 614억 원 외에 83억 원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brbr2012년 6월 이 직원은 팀장이 보관하던 일회용 패스워드인 OTP를 훔쳐 은행이 보유한 회사 주식 23억5천만 원어치를 몰래 뽑았습니다. br br훔친 주식은 다음 횡령에서 빼돌린 돈으로 사서 갚아 넣었습니다.br br그 후엔 더 대담해졌습니다. br br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회사가 채권단에 지급한 계약금 614억5천만 원을 비롯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의 매각 계약금 59억3천만 원도 빼돌린 겁니다. brbr내부통제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br br이 직원은 2019년 담당 부장에게 "외부 기관에 파견 간다"고 거짓 보고한 뒤, 13개월간 무단 결근했습니다. br br이 기간에도 9000만 원어치를 횡령했습니다. br br하지만 이 사실을 우리은행은 까맣게 몰랐습니다.br br통상 은행들은 자금을 다루는 직원을 불시에 휴가를 보낸 뒤 업무이력을 점검하는데, A 직원은 10년간 한 번도 점검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br br또 은행장 직인까지 도용해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금감원은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가 미흡했다며 회사와 A 직원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brbr영상편집 : 장세례br br br 강유현 기자 yhkang@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628

Uploaded: 2022-07-26

Duration: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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