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추모의 벽' 첫 공개...유가족 "이 곳이 마지막 안식처" / YTN

한국전 '추모의 벽' 첫 공개...유가족 "이 곳이 마지막 안식처" / YTN

한국전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는 전사자들의 이름을 아로새긴 '추모의 벽'이 새롭게 세워졌습니다. br br 전사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행사가 열렸는데, 저마다 절절한 이야기들을 풀어놨습니다. br br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70년 전 낯선 땅 한국에서 숨진 혈육의 이름을 찾는 가족들. br br 이름 한 자 한 자 매만져 보고 사진으로도 담습니다. br br 종이를 덧대 탁본을 떠 고이 간직하기도 합니다. br br 미국 워싱턴 한복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새롭게 세워진 추모의 벽에 전사자 유가족 5백여 명이 찾았습니다. br br 공식 개막식 하루 전날, 먼저 유가족들을 불러 공개 행사를 연 겁니다. br br 참전 당시 19살이었던 오빠의 유골을 아직 찾지 못한 자넬 씨는 '추모의 벽'의 의미가 더 각별합니다. br br [자넬 토너 쉘번 故 조셉 토너 참전용사 여동생 : 여기가 우리 마지막 안식처가 될 거에요. 지금까지 오빠를 추모할 곳이 없었는데 여기가 묘지가 된 셈이니까요.] br br 전쟁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비를 세워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br br [카를로스 멘도사 故 루이스 토레스 참전용사 조카 : 멋지게 지어진 것 같아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br br 130m 화강암 판에 빼곡하게 새겨진 한국전 전사자 4만3천 명 이름 가운데는 한국군 카투사 7천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br br 한신희 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3년 1월, 휴가 나온 아버지와 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을 들고 추모의 벽을 찾았습니다. br br [한신희 고 한상순 참전용사(카투사) 아들 : 세계 중심지인 여기에 그래도 이름이 각인됐다는 거는 뭐 저로서도 뭐 가문의 영광이고 아버지한테도 참 참석자 아 진짜 뭐야 혼을 풀어준다고 그래야 하나요.] br br 공식 개막 행사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br br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권준기 (jk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56

Uploaded: 2022-07-27

Duration: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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