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넉 달째 소비 위축…24년여 만에 처음br br [앵커]br br 생산과 투자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지만 고물가, 고금리에 소비자들이 넉 달째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br br 여기에 해외발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향후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br br 이은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물가는 높은데 금리까지 뛰자 소비 심리는 곧바로 위축됐습니다.br br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6월 118.3으로, 한 달 전보다 0.9 감소한 겁니다.br br 넉 달째 감소한 건데, 소매 판매의 넉 달 연속 위축은 1997년 10월 이후 무려 24년 5개월 만입니다.br br "의복 등 준내구재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어…."br br 이른 무더위와 장마,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이 겹쳐 야외 스포츠용품 등 소비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br br 다만,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 영향으로 외식 같은 서비스 소비는 늘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통계청 분석입니다.br br 반면, 생산과 투자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br br 반도체 수급 문제가 풀리면서 제조업 생산이 반년 만에 가장 큰 1.8의 증가 폭을 보이며 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br br 이에 힘입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5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소비 부진 영향으로 재고율은 10.3포인트 오르며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br br 다음 주 발표될 7월 소비자 물가도 고공행진이 예상되면서 소비 부진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br br "7월 소비자물가는 장마·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br br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해외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