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세계 폐암의 날'…암 중 사망률 1위, 폐암 원인은?br br [앵커]br br 바로 오늘이죠.br br 매년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인데요.br br 폐암은 국내에서 암 사망률 1위일 정도로 암 중에서도 '치명적인 암'으로 꼽힙니다.br br 오늘은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를 만나 폐암, 예방법은 없는지 알아봅니다.br br 현장에 나가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br br [캐스터]br br 출근길인터뷰입니다.br br 오늘은 홍민희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br br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br br 안녕하세요.br br [캐스터]br br 오늘은 세계 폐암의 날인데요. 어떤 의미를 갖는 날인지 궁금합니다.br br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br br 세계 폐암의 날은 미국 흉부의사 협회 폐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폐암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서 2012년도에 시작이 됐고요.br br 올해 만 10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폐라고 하는 장기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로서 이러한 폐에 암이 생기게 된다면 호흡을 방해하고 또 뇌 같은 중요한 장기로 전이를 함으로써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암입니다.br br 이러한 치명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 지난 10여 년 간 부동의 암사망 1위고요. 재작년 통계를 보시면 전 세계적으로 약 180만 명 그리고 국내에서는 약 1만 8000명의 환자가 폐암으로 사망했습니다.br br [캐스터]br br 말씀하신 대로 국내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10년째 1위인 암이 바로 이 폐암인데요.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혹시 간접흡연도 영향이 있을까요?br br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br br 아무래도 증상이 없다는데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상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진단 시부터 약 70~80 환자가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이 되고요. 처음부터 4기인 환자의 비율도 40 이상입니다.br br 그리고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이후에 재발율도 굉장히 높은 편이고 4기 환자분들에 있어서는 사실 항암요법밖에 없지만 이런 항암제의 반응성도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예우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br br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흡연이긴 하지만 최근에 여성이라든가 비흡연자의 폐암도 증가를 하고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간접흡연이라든가 조리 시 나오는 연기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br br [캐스터]br br 폐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말기에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전조 증상은 있습니까?br br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br br 특별히 전조 증상이 있다고 말씀드리면 호흡기 증상 등 기침이나 가래, 각혈, 흉통 등을 들 수 있겠지만 이런 증상들은 다른 호흡기 증상들과 구별이 뚜렷하지 않고요. 폐암만의 뚜렷한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br br 아무튼 이러한 증상들이 오래 지속될 때는 꼭 진료를 받으시라고 권유를 드리고요.br 무엇보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중요한 상황이고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54~74세 흡연자들에게는 매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를 권장하고 있습니다.br br [캐스터]br br 폐암의 경우 발견 후에도 치료가 까다롭다고요?br br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br br 폐암 같은 경우에는 워낙 치료가 어려운 편인데요. 최근 들어서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그리고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런 약 신약들을 수술 환자에게 수술 전후에 투여하면서 재발률을 낮출 수 있고 4기 환자에 투여함으로써 과거의 5에서 약 4배 이상 증가된 20 이상으로 장기 생존율도 역시 증가한 상황입니다.br br [캐스터]br br 폐암은 치료만큼이나 예방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예방법도 알려주시고 또 마지막으로 환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br br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br br 폐암의 70의 원인은 흡연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br br 그렇지만 비흡연자 폐암의 원인이 되는 조리 시 연기라든가 간접흡연도 꼭 피하시기를 바라고 직업적으로 석면이라든가 라돈 같은 것에 노출되시는 분들은 이러한 것도 노출을 피하시기를 권유드리고 어쨌든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꼭 권유드립니다.br br 그리고 폐암 환자 같은 경우에는 쉽지는 않지만 최근에 신약들이 많이 개발되었고 이런 신약을 통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폐암 치료 환경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요.br br 아무튼 폐암 환자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저희 폐암 전문가들을 믿어주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내 모든 폐암 환자분들께 폐암과의 싸움에서 이기기를 기원드립니다.br br [캐스터]br br 오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br br [홍민희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교수]br br 감사합니다.br br [캐스터]br br 지금까지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