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 바꾸고 임박해 공지"…코로나 의료대응 '한숨'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오늘(1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는 코로나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다시 면제됩니다.br br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정부가 부담금 지원을 중단한 지 20여일 만인데 그마저도 임박해 공지하면서, 의료 현장은 혼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br br 신새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코로나 확진자의 비대면 진료비 지원이 중단된 건 지난달 11일.br br 상대적으로 소액인 재택치료비의 본인부담금을 받기로 한 겁니다.br br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과 더불어 코로나19 치료 시 국가가 전액 지원해오던 본인부담금 일부를 환자 자부담으로 조정합니다."br br 그러나 비용을 받아야 하는 의료기관의 고충이 커지자, 보건당국은 시행 한 달도 안 돼 슬그머니 다시 부담금 면제로 지침을 바꿨습니다.br br 문제는 지침 적용 시점에 임박해 공지를 하면서 시스템 개발 업체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br br "금요일 해놓고 월요일부터 합니다, 라고 해버리면 다 야근하라는 건지… 심평원도 대응이 안 돼요 그걸 뭘 보면 알 수 있냐면 청구 가능한 시점이 8월 20일 이후예요. 프로그램 테스트하고 대응해서 넘길 시간이 안 된다고 보는 거죠."br br 환자보기도 벅찬 의료기관들은 바뀐 지침을 따라가기도, 준비가 부족한 시스템에 맞춰 운영하는 것도 버겁다고 토로합니다.br br "환자는 매일 발생하는데 코로나 환자 당일날 진료한 것에 대해서는 심평원 측에서는 준비가 안 돼 있으니까 8월 20일 이후에 청구해라, 그사람들만 빼서. 이게 참 저희가 일을 두 번씩 해야 돼요…대부분 대부분 의사 선생님들은 잘 모르고 그냥 우왕좌왕해요"br br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간과한 보건당국의 '탁상행정'으로, 긴 코로나 유행으로 지친 의료계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