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멀쩡했던 편의점이 단 몇초 만에 땅속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br br피서객인 몰린 강원도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br br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근처 건물에 있던 90여 명이 긴급대피해야 했습니다.br br 무너지는 모습 편의점 CCTV에 생생히 담겼는데요.br br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편의점 천장이 갑자기 무너집니다. br br짐을 옮기던 편의점주는 급하게 밖으로 나갑니다. br br그 순간 진열대가 쓰러지고 물품들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br br[지용훈 피해 편의점 점주] br"밖에서 쾅쾅 하면서 너무 큰 소리가 들려서 나와 보니까 5초 뒤에 갑자기 땅이 내려앉으면서…" br br낙산해수욕장 인근 생활숙박시설 공사현장 바로 옆에서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난 건 오늘 오전 6시 40분쯤. br br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규모의 싱크홀이 생기면서 편의점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br br땅이 꺼지면서 편의점 건물은 반토막이 났는데요. br br주변에는 편의점 물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brbr출입을 통제하고 긴급조치 중에도 땅 꺼짐 현상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br br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br br공사장 주변 땅 꺼짐 현상은 올 초부터 시작돼 7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이 때문에 양양군은 숙박시설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보강공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br br주민들은 시공사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br br[인근 주민] br"여기다 집 지으면 다 죽잖아. 골목에 공사하면 우린 어떡하란 말이야." br br[윤인성 인근 카페 사장] br"성수기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br br낙산 해변 인근에는 대형 숙박시설 공사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강경모입니다. brbr영상취재: 김민석 장창근(스마트리포터) br영상편집: 방성재br br br 강경모 기자 kkm@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