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무가 왜 기울었지?"...산사태 징후 잘 봐야 / YTN

"저 나무가 왜 기울었지?"...산사태 징후 잘 봐야 / YTN

비가 많이 올 때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재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산사태입니다. br br 집중호우 때도 위험하지만, 비가 계속 이어질 때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인데요. br br 산사태를 막을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대피하려면 주위를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br br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산을 깎아 지은 아파트를 향해 산비탈이 무너져내립니다. br br 밤새 이어진 폭우 끝에 발생한 산사태에 수십 년 된 큰 나무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br br 정부가 지정한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도, 산사태 취약지역도 아니었습니다. br br [김정학 주민 (2020년 9월 인터뷰) : 큰 바위가 하나 떨어졌어요. 그다음에 10분 간격으로 토사가 계속 내려오고, 그다음에 나무가 떨어지고….] br br 지난해 이틀에 걸쳐 350mm가 넘는 비가 온 끝에 산사태가 발생한 마을입니다. br br 오래전 마을 바로 위에서 전원주택지 공사를 할 때부터 전조 현상이 있었습니다. br br [이중기 주민 (지난해 7월 인터뷰) : 황토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집으로, (작년에요?) 응. 또 돌이 굴러서 내려와서….] br br 밤사이 많이 발생하는 집중호우, 산사태도 이른 새벽에 발생하곤 합니다. br br 산사태는 미리 막긴 힘들지만, 산을 잘 관찰하면 피해를 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실험은 보여줍니다. br br 경사도 35도의 지형에 시간당 50mm의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br br 물길이 땅을 패게 만들어 비탈이 갈라지더니 흙이 흘러내리고, 부분적인 붕괴 현상이 발생한 뒤 10시간 만에 폭삭 내려앉습니다. br br 경사지가 갈라지고 흙이나 돌이 굴러내리지 않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br br 바람이 심하지 않은데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기울었다면 산사태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br br [김재정 한국재난안전연구원 방재기준평가센터 : 표토층에서 (비가 와 땅이 패는) 세굴이 많이 발생하게 돼서 구성암이 이탈해서 굴러떨어진다거나 아니면 땅이 밀리는 현상이 관찰된다거나 나무가 심하게 기울거나 흔들리면 우선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r br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아도 긴장해야 합니다. br br 땅속에 물의 함량이 매우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br br 땅속에서 울림이 들린다면 지반이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즉각 대피해야 합니다. br br 산사태는 도시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br br 비가 올 때는 기상 상황과 함께 산림청의 산사태 ... (중략)br br YTN 신웅진 (sele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530

Uploaded: 2022-08-08

Duration: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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