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이틀째를 맞아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br br 도심에선 시민 수백 명이 태극기를 만들거나 걷고 달리며, 무궁화를 나눠주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br br 광복절을 앞둔 휴일 모습, 박정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br br [기자] br 빨강, 파랑, 하양, 검정 모자를 나눠 쓴 시민들이 청와대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br br 삼삼오오 모여 만든 건 대형 태극기. br br 광복절을 맞아 열린 달리기 행사에 이른 아침부터 8백여 명이 모인 겁니다. br br [김장균 서울 대치동 : 같이 활동하는 크루 분들하고 (왔어요) 광복절 기념해서 뛰는 거다 보니까 마음이 되게… 기분이 참 묘한 감정이 드는 거 같아요.] br br 행사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후손은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시민들과 함께 발을 맞춰 걸었습니다. br br [최재국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 8·15가 내일이잖아요. 회원들이 연로하시니까 많이는 못 가지만 가깝게 한 1km를 걷는다고 해서.] br br 1시간쯤 걷고 달리자 턱 끝까지 숨이 차오르고 온몸은 땀범벅이 됐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시민들의 얼굴은 완주의 기쁨으로 환하게 빛났습니다. br br 청와대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온 시민들은 이후 이곳 국립중앙박물관까진 달려서 8km짜리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br br [김진영 경기 광명시 광명동 : 코로나 이후로 오프라인으로 이렇게 다 같이 달리는 건 저희도 제가 달리기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 거의 로드는 처음이에요. 다 같이 누리니까 너무 기쁘고 광복절 기념이라 너무 뜻깊습니다.] br br 서울광장 앞에서도 광복절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br br 시민단체는 무궁화를 무료로 나눠줬고, 수십 년 전통을 가진 가게들은 직접 거리로 나와 손님들을 만났습니다. br br [박진희 떡집 가게 사장 : 거리 두기가 해제돼서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손님들 직접 만나 뵐 수 있고 또 지방에서 놀러 오신 분들도 여기 저희 아시는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니까 너무 기쁩니다.] br br 77번째 광복절을 앞두고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하했습니다. br br YTN 박정현입니다. br br br br br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