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지갑"...가계 소득 늘어도 실질 소비 '제자리' / YTN

"얼어붙은 지갑"...가계 소득 늘어도 실질 소비 '제자리' / YTN

올해 2분기 가계 소득이 늘어나면서 소비 지출도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br br 하지만 물가가 올라서 나가는 돈만 늘었을 뿐, 실질적인 소비 지출은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br br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대형 마트의 농산물 할인 판매대입니다. br br 조금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br br [이은월 서울 성수동 : 물가도 많이 올라서 지금 먹을 게 없잖아요. 체감상 30~40는 오른 거 같아요. 부담되죠.] br br 올해 무와 배추, 감자 등 채솟값이 크게 오르면서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7.1 상승했습니다. br br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역대 최대 물량의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등 고육지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긴 쉽지 않습니다. br br [동교민 서울 행당동 : 별로 체감은 없을 것 같아요. 너무 물가가 많이 오르고, 채솟값도 특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정부가) 할인해주면 조금 도움은 되지만 가계에 큰 도움은 (안 되는 거 같아요.)] br br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 지갑은 굳게 닫혔습니다. br br 소득과 지출이 함께 늘었는데, 실질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구매하는지 알 수 있는 '평균 소비 성향'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br br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5.8포인트 오른 261만9천 원으로 1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br br 반면 평균 소비 성향은 5.2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br br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1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늘었지만,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0.4에 그쳤습니다. br br 물가가 올라서 나가는 돈만 늘어났을 뿐, 소비는 제자리걸음인 셈입니다. br br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가구 근로소득 사업소득 및 이전 소득이 모두 증가하면서 명목 소득과 실질 소득이 1인 가구가 포함된 2006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br br 정부는 전반적인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의 현재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YTN 윤해리입니다. br br br br br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16

Uploaded: 2022-08-18

Duration: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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