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일본도 정부가 부담해 온 코로나 백신 접종 비용을 개인이 내도록 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br br 코로나를 계절성 독감처럼 취급해 백신 비용 부담도 줄이고, 감염자 전수 조사도 중지한다는 건데요. br br 의료계는 이미 조사 자체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br br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비용은 평균 6,400엔 약 6만 2천 원입니다. br br 백신 구매뿐 아니라 의료 기관에 주는 비용 등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br br 3차 접종까지 계산하면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부담한 백신 비용은 약 18조 원에 이릅니다. br br 일본 정부는 코로나를 계절성 독감과 같은 5종 전염병에 포함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br br 이렇게 법이 바뀌면 백신 접종 비용은 모두 개인이 내야 합니다. br br [가토 가츠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 코로나19가 5종 전염병으로 변경돼 만연 방지의 긴급한 필요성이 없어지면 (정부의) 특례 임시 백신 접종도 종료됩니다.] br br 최근 논란이 된 감염자 전수 조사도 법 개정 후에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br br 의료계는 세계 최다 수준인 감염자 대응도 벅찬데 그 기록을 모두 정부 전산망에 입력해야 한다며 고충을 호소해 왔습니다. br br 비판이 크게 확산하자 일본 정부는 법 개정 전이라도 전수 조사 중단을 추진하겠다고 서둘러 밝혔습니다. br br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늦었다는 반응입니다. br br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 의사회장 : PCR 검사 시 양성률이 50를 넘는 점 등을 볼 때 감염자 전수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다고는 도무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파탄이 난 상태라고 봅니다.] br br 전문가들은 민간 병원이나 검사 키트 등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는 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 한편 최근 도쿄도가 발표한 감염자에 다른 지역 주민 약 2만 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관 통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br br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이경아 (kale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