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는 줄도 몰랐다…또 세 모녀 비극

그들이 있는 줄도 몰랐다…또 세 모녀 비극

ppbr br [앵커] br경기도 수원의 빌라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 딸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br br안타깝게도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복지 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했다는데 그 이유를 김의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brbr[기자]br현관문 도어락이 바닥에 놔뒹굴고, 벽에는 연락 달라는 도시가스 점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br br이 빌라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3시쯤. br br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가 시신들을 발견했습니다. br br시간이 꽤 흐른 듯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br br[이웃주민] br"냄새가 어떻게 많이 나던지 경찰차가 오고 야단이더라고" br br현장에선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brbr세 모녀는 암과 희귀병 등으로 투병생활을 했고 채무 또한 상당해 월세가 밀릴 정도로 어렵게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하지만 사회 안전망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br br세 모녀가 기초생활수급 같은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상담한 내역이 없어 관할 지자체는 이들의 딱한 사정을 전혀 몰랐습니다. br br화성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 주소 등록이 된 상태에서 2년 전 수원으로 이사하면서 전입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br br건강보험료가 1년 넘게 체납되자 화성시 관할 주민센터에서 이달 초 주소지를 찾아갔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br br[화성시 관계자]br"관련 동사무소에서 현장을 나갔었는데 실제 거주하지는 않고 주소지에 계신 분이 지인이기는 하나 현재 연락이 안 된다…" br br2014년 송파 세 모녀 사망사건 이후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br br영상취재:박재덕 br영상편집:강민br br br 김의태 기자 etkim@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5

Uploaded: 2022-08-22

Duration: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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