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과 고성으로 얼룩졌던 과격 시위대가 물러나고, 양산 평산마을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br br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반소매와 반바지, 편안한 차림으로 사저를 나섰고요, 마을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덕담을 나눴습니다. br br 한 시간가량의 산책이 이어졌습니다. br br 귀향 이후 가장 오랜 시간입니다. br br 경호구역이 확대된 첫날의 표정, 오태인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비서진과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 앞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br br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찾아온 조용한 일상을 누렸습니다. br br 이웃집 마당에선 20분 정도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br br 다시 사저로 돌아가는 길. br br 문 전 대통령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와 손 인사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br br [문재인 전 대통령 : (100일 만에 여유입니다. 한 말씀 잠깐만 해주시죠.)….] br br 마을을 찾은 방문객과 선뜻 사진도 찍었습니다. br br 사저와 인접한 통도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연밭을 바라보며 한 시간 정도 이어진 산책을 마무리했습니다. br br [김연화 울산광역시 남구 : 덕담도 나누시고 이런 모습 보니까 아주 반갑고 전 대통령하고 사진도 찍고 너무 감사하고 사실은 평화롭게 사셨으면 참 좋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br br br "그런데 말입니다." 라는 문장, 익숙하시죠? br br 보통 앞의 내용과 상반되는 내용을 말할 때 씁니다. br br "임신 축하해", 다음으로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이걸 하고야 맙니다. br br 어제도 비슷한 소식 전해드렸어요. br br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용역을 수행하던 연구원이 임신 중에 잦은 야근에 시달리다 결국 6개월 반 만에 조산했다는 뉴스였는데요, br br 취재해보니까 공공기관에서 임신부에게 야근을 강요하는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었습니다. br br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성지원센터가 통계를 내봤습니다. br br 3년 7개월 동안 접수한 민원이 9천여 건인데요, br br 임신부 3명 중 1명은 임신, 출산, 육아하면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임신부의 단축 근무는 법도 보장하고 있는데도, 폭언을 듣고 해고까지 당한 피해자도 있습니다. br br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 밥도 2인분씩 먹어야 할 임신부들이 눈칫밥만 먹고 있는 상황이고요, br br 이마저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나 특수 직종 여성들은... (중략)br br YTN 안보라 (anbora@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