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에 열쇠 두지 마세요”…생활고 시달리다 범행

“우편함에 열쇠 두지 마세요”…생활고 시달리다 범행

ppbr br [앵커]br가게 앞 우편함이나 간판 위에 열쇠를 숨겨놓는 사장님들이 종종 있나봅니다. br br이런 열쇠만 찾아내서 절도를 한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br br홍진우 기자입니다.brbr[기자]br한 남성이 손을 위로 뻗어 간판 틈에 손을 넣더니 열쇠를 꺼냅니다. br br잠시 CCTV에서 멀어지는 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br br이 남성, 가게 주인이 아닌 30대 절도범입니다. br br1분여 만에 카운터에 있는 5만 원권부터 1천 원권까지 탈탈 털어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br br절도 행각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br br상가 밀집 지역을 걷던 남성은 두꺼비집에 보관돼있던 열쇠를 자연스럽게 꺼내더니 쭈그리고 앉아 가게 문을 엽니다. br br잠시 후 다시 가게 문을 닫는 남성. br br옆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가도 태연하기만 합니다. brbr이 남성은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부산 시내 상가 밀집 지역을 돌며 21번에 걸쳐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업주들이 가게 열쇠를 주로 우편함이나 간판 위 등에 보관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br br[피해 업주] br"도어락이 안 달려서 키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일일이 그 키를 복사해서 물건 들여오는 사람한테 줄수 없기 때문에…" br br피의자는 업주들이 퇴근한 새벽 5시부터 오전 8시까지를 노렸습니다. br br선원 생활을 하다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임성욱 부산진경찰서 형사팀장] br"보안이 안돼 있는 재래식 상가를 가면 열쇠가 보관돼 있다는 걸 자기도 생각하고,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brbr경찰은 열쇠를 노출된 곳에 보관하지 말고 번호 열쇠 등으로 바꾸라고 당부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2K

Uploaded: 2022-08-26

Duration: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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