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21년 전 은행 살인, 마스크·손수건에 발각

[아는 기자]21년 전 은행 살인, 마스크·손수건에 발각

ppbr br [앵커]br아는 기자 아자, 사회2부 김의태 차장 나왔습니다. br brQ. 2001년 이춘재 사건도 생각이 나고요. 21년 간의 영화 같은 스토리 짚어보죠. 21년 전 그러니까 2001년 벌어졌던 사건부터 소개해주시죠. br br- 사건의 시작은 2001년 10월 15일 0시부터라고 할수 있습니다. brbr이승만, 이정학은 대전 대덕구 골목길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권총을 빼았습니다. br br이 차는 전날 훔친 흰색 소나타였는데, 곧바로 버렸습니다. br br그리고 한달 반 뒤인 2001년 12월 1일, 수원에서 검은색 그랜저를 또 훔칩니다. br br이 차량을 이용해 12월 21일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3억 원의 현금 가방을 훔쳤는데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 출납과장에게 권총을 쏘고 도주합니다.br brQ. 2002년 그러다가 이듬해인 2002년에 용의자를 잡아요. br 세 명을. 구속영장까지 청구를 한단 말이에요? 지금와서 보면 엉뚱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br br- 네 경찰도 오늘 이 부분에 대해 시인을 했는데요. 당시 20대 3명을 피의자로 체포했는데 구속심사에서 당시 고문에 의한 진술이었다고 주장하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습니다. br br- 경찰은 CCTV도 없는데다 진술에 의존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이승만, 이정학도 당시 체포됐던 세 명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한마디로 생사람을 잡은거죠. br brQ. 그렇게 미제로 묻힌 채 세월이 흐르다가 2017년 그러니까 5년 전부터 스토리는 다시 시작되는 거죠? brbr- 2017년 9월 장기미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국과수에 DNA분석을 다시 의뢰하는데요. 국과수에는 국민은행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청색 마스크에 대한 시료가 있었고. br br이걸 다른 범죄현장 즉 충북의 한 도박장에서 확보된 담배꽁초 DNA와 일치한다는 걸 국과수에서 확인해서 경찰에 통보합니다. br br- 이후 경찰은 범행 당시 차량에 있었던 썬팅필름, 휴지, 걸레, 담배꽁초 다시 국과수에 보냈는데 이 가운데 유아용 손수건이 있었는데 여기서 더 확실한 범인의 DNA가 확보된 겁니다.br br국과수 관계자의 얘기 들어보시죠. br br[김응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br"손수건은 타액 반응은 음성이었고요. 복면처럼 (손수건을) 썼다고 그래서 혹시나 피부가 접촉됐던 부위를 채취해서 실험하게 됐던 겁니다. 피부나, 상피세포가 뭍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br br[김응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 br피부나, 상피세포가 묻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br brQ. 그러니까 범죄에 이용했던 차량에서 마스크가 먼저 발견돼 국과수에 의뢰했는데 당시에는 DNA가 안 나왔고 15년이 지나 다시 분석했더니 마스크에서도 DNA가 나오고 손수건에서도 나왔다는 거죠? br br- 그렇습니다. 2001년 당시 마스크에서는 DNA를 확보하지 못했는데 15년이 지나면서 분석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DNA가 검출된 겁니다.br br- 마스크에서도 남성 DNA가 나왔고 추가로 분석 의뢰된 유아용 손수건에서도 남성 DNA가 나왔습니다. 손수건에서 DNA가 확인된 게 2018년 1월입니다. br brQ. 그렇게 DNA가 나왔는데 왜 금방 검거를 못하고 5년이나 걸린 건가요? DNA를 알아도 특정하기가 어렵나보죠? br br- 경찰은 일단 범죄자 DNA 등록 데이터를 확인해 봤는데 일치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br br- 용의자들은 차량절도 등의 전과가 있었지만, DNA가 보관돼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br br-경찰은 확보된 DNA를 바탕으로 일단 충북 도박장을 출입했던 1만5천 명을 탐문하고 유력 용의자들의 DNA와 대조를 5년에 걸쳐 한 겁니다. br br-결국 지난 25일 DNA와 일치한 남성, 바로 이정학을 붙잡을 수 이었고 이정학을 통해 공범 이승만도 체포한 겁니다. br brQ. 오늘 이승만과 이정학에 대한 신상이 공개됐는데요. 당시 범인들의 몽타주하고 사진이 거의 똑같은 거 같다? br br- 당시 몽타주는 썬팅필름을 구입한 곳과 차량을 버리고 간 곳에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이 됐다고 하는데요. br br- 현재 이정학의 진술에 따르면 이승만이 총을 쐈고 이정학은 경찰관 권총을 탈취하는 등의 범행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br- 현재 이승만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반면, 이정학은 범행을 구체적으로 시인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권총은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br br- 훔친 돈은 이승만이 2억 1천만 원, 이정학은 9천만 원으로 나눠가졌다고 이정학이 주장했는데, 자신은 돈을 집에 뒀다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br br- 경찰은 공범이 더 있는지, 다른 범죄는 없었는 지 수사 중입니다. brbr[앵커]br범인은 흔적을 남기고, 언젠가는 잡힌다. 과학수사의 발달과 경찰의 끈질긴 노력으로 21년 만에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네요. 아는 기자 사회2부 김의태 차장이었습니다.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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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2-08-30

Duration: 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