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교권침해'…실제 고발은 드물어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최근 충남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인 선생님 옆에 누워 영상을 찍는 듯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교육현장에서 이런 교권침해 우려 사례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고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br br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br 한 남학생이 교단에 올라와 수업을 하고 있는 여교사 옆에 드러눕습니다.br br 그 상태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별다른 제지는 없습니다.br br 학우들이 나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br br "와, XXX 저거. 그게 맞는 행동이냐?"br br 도교육청측은 일단 학생이 교탁 인근에서 전화기를 충전하던 중 발생한 일로 파악했습니다.br br 다만 아직 구체적인 경위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br br 이번 일을 계기로 온라인에선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했다고 토로한 글도 재조명됐습니다.br br 해당 교사는 지난 7월 자신의 블로그에 주먹으로 머리 구타 5회와 오른팔 할큄 3회 등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br br 교권 침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br br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 2011년 287건에서 지난해 437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br br 지난 2019년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교권침해 행위를 고발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 고발로 이어진 사례는 드뭅니다.br br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간 교권 침해 건수는 6천여 건에 달했지만 학생이나 학부모를 고발한 건 14건에 불과했습니다.br br "사후적 차원의 대응 방안은 있지만 수업 방해 행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교원들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의 개정 및 예방적 차원의 매뉴얼이 마련되어야…"br br 교육계 안팎에서 교권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기 공약으로 '교권보호조례 제정'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ka@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