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징용 피해자 만나 "문제 해결…의견서 철회 없다"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2일) 광주를 찾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만났습니다.br br 박 장관은 강제 징용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br br 김경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94살 양금덕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br br 박 장관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만난 건 처음입니다.br br 미쓰비시 중공업 피해자인 할머니는 손수 쓴 편지를 건네 사죄와 배상 문제 해결을 요청했습니다.br br "내 한을 풀려면 장관님께서 그 나라한테 우리가 압박당한 일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노력해 주시고…"br br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빨리 마련해서 어르신의 한을 풀어드리고…"br br 양 할머니를 만난 박 장관은 역시 미쓰비시 피해자인 고 김혜옥 할머니의 묘지가 있는 국립 5·18묘지를 참배했습니다.br br 박 장관은 앞서 또 다른 강제동원 피해자인 102살 이춘식 할아버지 자택도 찾았습니다.br br "생전에 살아 있을 때 어떻게 일본에서 사과도 나한테 해야하고… 재판 결과가 매듭을 지어져야 하는데…"br br 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는 4년 전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br br 하지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에 응하지 않자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절차를 밟아 왔는데, 특히 양 할머니의 재항고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결정만을 앞두고 있습니다.br br 그런데 외교부가 대법원에 판결을 미뤄달라는 의견서를 내자 피해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br br 박 장관은 의견서는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br br "법령과 절차에 의해서 정당하게 한 것입니다. (철회할 생각이 없으신 건가요?) 없습니다."br "br br 사과를 요구했던 시민단체는 유감을 표했습니다.br br "(의견서 제출에 대해) 전혀 한마디 사과 없이 피해자들의 손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