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오르는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더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출금리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반면, 물가와 환율은 고공행진하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br br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로금리 시대가 끝나기 무섭게, 1년간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무려 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br br 이런 인상 기조는 연말, 더 나아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br b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단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br br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면 이미 심화하고 있는 원화 약세 현상이 더 심화할 수 있고요. 특히 외국인 자본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br br 당장 우려되는 건 대출자들의 높아지는 이자 부담입니다. br br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미 지난 7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52를 기록했습니다. br br [김철민 서울 상월곡동 : 대출 있는 입장에서는 (금리가) 점점 더 오르니까. 또 얼마나 오를지 모르겠고. 그래서 안 보게 돼요, 뉴스를. 답답해요. 국민 입장에서는….] br br 하지만 기대와 달리 물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전망치를 24년 만의 최고치인 5.2로 올려 잡았습니다. br br 서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br br [이종관 서울 충정로 : 명절이 돼서 과일 같은 걸 많이 사야 하는데 값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살 수가 없어요.] br br [김은숙 서울 홍파동 : 명절 때는 그래도 사야 하니까 비싸다 생각하고 사죠. 살 거는 다 사야 해요. 먹어야 하니까…. (그래서) 조심해요. 덜 먹으려고….] br br 치솟는 환율은 더 문제입니다. br br 수입물가를 높여 국내 소비자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r br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은 에너지와 식품 등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br br 고물가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소비와 투자가 더 위축돼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거란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YTN 강희경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강희경 (kanghk@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