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고 밤 새워 마지막 인사…英 여왕 조문 행렬

비 맞고 밤 새워 마지막 인사…英 여왕 조문 행렬

ppbr br [앵커]br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런던에서 마침내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br br수 킬로미터 대기줄이 이어지고 최장 30시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br br영국인들은 비를 맞고 밤을 새며 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br br 조은아 특파원이 현지를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현장음] 성가br br성가가 울려 퍼지고 왕관이 놓인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홀 중앙에 있는 단으로 옮겨집니다. br br 여왕을 추도하는 예배가 끝나자 일반 추모객들의 조문이 시작됩니다. br br 70년 동안 영국을 지켰던 여왕의 관을 눈 앞에서 직접 지켜보는 영국인들은 눈물을 훔칩니다. br br[사라 리차즈 랭커셔 주민] br"여왕은 여성으로서 저의 모범상이었고, 여왕이 자랑스러웠어요. 관 옆을 지나 걸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br br 웨스트민스터로 향하는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br br 다리를 가로지르고 템스강을 따라 인파가 이어집니다. br br 시민들은 하늘에서 비가 떨어져도 해가 져도, 바닥에 눕고 쉬면서 여왕을 만나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br br[레슬리 오하라 브라이튼 주민] br“(밤새 기다리면서) 사실 잠을 못 잤어요. 비가 와서 젖었고 추웠거든요.” br br"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추모객들이 이곳 웨스트민스터홀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천만 명 넘는 추모객이 몰려들 수 있어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br br 추모하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br br 함께 국가를 부르고 br br[현장음] br오랫동안 우리를 다스리시며, 신이시여, 왕을 구하소서.br br 역사적인 현장을 그림으로 남깁니다. br br[에드워드 허치슨 화가] br“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려서 오늘,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게 사진촬영보다 기억을 잘 할 수 있는 개인적인 방식입니다.” br br 현재 대기행렬은 4km에 달하고 최장 30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여왕에게 마지막 예의를 보이려는 신사는 중절모와 정장까지 차려입었습니다. br br[존 스톡스 전직 영국 군인] br“비에 젖든 감기에 걸리든, 배가 고프든 아무 상관없어요. 여왕에게 경의를 표할 수만 있다면요.” br br 오는 19일 장례식을 앞두고 의장대는 대규모 예행연습을 하는 등 영국 사회가 여왕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br br런던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371

Uploaded: 2022-09-15

Duration: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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