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도 흔들…집값 금융위기 뒤 최대 하락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br br 지난달 전국 집값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요.br br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도 연일 떨어지는 모습입니다.br br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br br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말 20억 5,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br br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억-3억 원이 하락했고 지난해 10월 신고가에 비하면 6억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br br 똘똘한 한 채로 꼽히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조차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인데,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평가입니다.br br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은 0.29 떨어졌습니다.br br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입니다.br br 특히 지난 7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각각 0.09, 0.14 내렸으나 8월에는 0.24, 0.4 떨어져 낙폭이 두 배 이상으로 커졌습니다.br br 시세 반영이 좀 더 빠른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봐도 하락세는 뚜렷합니다.br br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6 떨어졌습니다.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인데, 9년 9개월 만에 주 단위로는 가장 큰 낙폭입니다.br br 상반기까지만 해도 호가를 내리지 않던 집주인들이 하반기에도 거래가 어렵자 가격 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됩니다.br br "연말까지 2번의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되는 모습인데요. 여기에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br br 전문가들은 최소 연말까지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br br 금리 인상이 내년 초에도 이어진다면 거래절벽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