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휴일을 맞아 야외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br br 때마침 가을꽃 '꽃무릇'도 활짝 피었는데 날씨는 한여름이었습니다. br br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레드 카펫을 깔아놓은 듯 고창 선운산 입구가 온통 붉은 물결입니다. br br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어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열정과 그리움의 꽃, 꽃무릇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겁니다. br br [황재승 인천시 송도동 : 작년에는 불갑사에 갔는데 그때는 냉해를 입어서 좀 시들었는데 이번에는 냉해를 입지 않아서 색깔이 너무 좋네요.] br br 선운산 계곡 따라, 산책로 따라 펼쳐진 장관에 가족 단위 여행객과 등산객들의 감탄이 이어집니다. br br 꽃무릇이 피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br br 그런데 가을꽃을 구경하면서 한낮에는 여름 더위에 맞서야 했습니다. br br [정은혜 대구 용산동 : 아주 색깔이 빨갛고 예쁜 것 같아요. 좀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여름 같아요?) 거의 그런 것 같아요. 대구 날씨 같아요.] br br 고창 낮 기온이 32도를 넘는 등 이상 고온을 보였고 전북 지역 4개 시·군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br br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이렇게 온통 꽃무릇 천지인데요. br br 이런 풍광을 앞으로 열흘가량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br br 선운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정읍 내장산 주변에도 꽃무릇 군락지가 있습니다. br br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아 지나가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br br [박진문 전주시 중화산동 : 토요일이라서 한 번 왔어요. (와보니까 어떠신지요?) 꽃이 너무 예쁘고, 오늘따라 날씨도 좋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br br 11년 만에 내려졌다는 9월 가을의 여름 폭염 특보. br br 하지만 가을 향기를 찾는 시민들의 바깥나들이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br br YTN 오점곤입니다. br br br br br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