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최대풍속이 초당 50m에 이르는 강풍. br br 일본 규슈 일대를 강타한 태풍은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br br 숨진 사람뿐 아니라 바람에 넘어져 부상을 입는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br br 강한 바람은 공사장 대형 크레인을 꺾고 전신주도 쓰러뜨렸습니다. br br 긴급히 안전을 확보하라는 재해 경보가 이어지자 일부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에서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br br [피난 주민 : 바람이 강해서 공포감이 더 커졌어요. 잠을 잘 수가 없고, 식욕도 없어졌습니다.] br br [대피소 운영진 : 라디오와 회중전등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라 체온계와 마스크, 소독액 등을 준비했습니다.] br br 강풍을 동반한 기록적인 폭우는 도로와 논밭 곳곳을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br br 집안까지 물이 들어찬 곳도 속출했습니다. br br 무섭게 불어난 강물에 하천 수십 곳은 범람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br br 일본 정부는 댐 백여 곳을 미리 열어 방류하는 등 홍수를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br br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린 뒤 지반이 약해져 토사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br br 이번 태풍은 동해에 인접한 일본 서쪽 해안가를 따라 이동한 뒤 혼슈를 관통해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br br 태풍이 지나는 동안 일본 전국에는 비와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기시다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br br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