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3년 연속 꼴찌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 br br 그러나 성적과 별개로 팬들의 사랑은 어느 팀보다도 뜨거운데요. br br '야구계 보살'로 불리는 한화 팬들이 팀을 이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br br 이지은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한화 팬이어서 가능했다", br br '멍 때리기 대회' 1등이 꼽은 우승 비결입니다. br br [김명엽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 (지난 20일 ) : 멍 때리는 건 한화 팬들이 가장 잘하니까 우리 10년 동안 갈고닦은 멍 때리기 능력을 한화 팬들을 대표해서 참여했고 역시나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br br 최하위 성적에도 밝고 긍정적인 한화 팬들. br br 한화를 응원하면서 정신력이 더 강해졌다고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br br [백종수 하남시 덕풍동 : 멘탈 강해질 수밖에 없죠. 한창 암흑기가 심했잖아요, 길었잖아요. 그래서 멘탈이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한결같이 한화 응원하실 거예요?) 그럼요. 뼛속까지 한화 이글스입니다.] br br 다른 팀보다 가끔 이기는 만큼 승리의 짜릿함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br br [이하영·이명우 천안 직산읍 : 승리 한번 했을 때는 감동이 크고요. 다음에는 이기겠지'라는 마음으로 항상 한화 응원하고 있습니다. 보살 느낌으로 못 치든 못하든 이기든 항상 응원하니까] br br 한결같은 응원에는 화려했던 이글스에 대한 향수와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도 담겨 있습니다. br br [김병윤 서울 길음동 :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막 불을 뿜었을 때 한화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계속 열심히 노력하는데 뭔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고, 잘하겠죠.] br br 한화 선수들도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br br [하주석 한화 이글스 주장 : 이길 때나 질 때나 모든 경기에서 그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감사하고 한편으로 또 죄송한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선수들끼리도 자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br br 행복을 노래하는 야구계 '보살' 한화 팬들은 오늘도 결과를 떠나 팀을 사랑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br br YTN 이지은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이지은 (jele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