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체에 부분 동원령을 내리며 핵무기 사용을 시사했습니다. br br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핵 위협을 천명한 셈입니다. br b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난 21일) : 만약 우리나라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와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것은 허세가 아닙니다.] br br 여기에 최근 러시아 의생물학청이 많은 양의 요오드화칼륨 긴급 구매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요오드화칼륨은 방사능에 노출됐을 때 방사성 요오드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br br 이 때문에 핵 위협이 가까워졌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br br 전 세계에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지만, 실제로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지를 두고는 엇갈린 분석이 나옵니다. br br CNN은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미국 정보당국자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br br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도 푸틴의 핵 위협을 무시해선 안 된다면서도 핵 사용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br br 하지만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br br 대다수의 러시아 전투기가 전술핵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상대가 기미를 알아채기 전 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건데요. br br 여기서 말하는 전술핵 무기는 국지적 사용으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술 핵무기를 말합니다. br br 그렇다면, 푸틴이 어떤 수세에 몰리면 핵 카드를 꺼내게 될까요? br br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가 탈환하려고 할 경우 푸틴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커진다고 봤고요. br br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푸틴의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공격하면 정치적 생존을 위해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br br 전선의 상황은 물론, 러시아 내부 상황에 따라서도 핵을 앞세워 공포감을 조성해 통치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br br 서방이 러시아에 똑같이 핵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br br 바이든 대통령은 핵전쟁은 승자 없는 전쟁이라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 br br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br br 결국, 이 전쟁을 핵무기로 이끌어가겠다며 인...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