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 탄도미사일 탄두가 떨어진 지점은 민가에서 700여 미터 거리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아찔한 낙탄 사고와 군 당국의 늑장 해명에 밤새 불안에 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br br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br 현무-2C 탄도미사일이 강릉 공군 기지 내 골프장에 떨어진 직후 주민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br br 추진체가 연소하면서 거대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br br 미사일이 목표 지점이 있는 앞쪽 동해 방향이 아닌 뒤쪽 기지로 약 1km 반대로 날아간 겁니다. br br 추진체와 분리된 탄두는 민가와 불과 7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br br 낙탄 사고가 난 공군부대 반경 1~2km 안에는 민가가 백 채 넘게 있습니다. 미사일이 부대 밖 마을로 떨어졌다면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br br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아찔한 사고 소식을 알게 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br br [최정자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 그런 일을 알고 나서는 진짜 걱정 많이 하고 만일 민가로 떨어졌으면 진짜 큰일 날 일이죠.] br br 낙탄 사고 이후에도 우리 군의 미사일이 네 차례 발사되면서 섬광은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br br 공군 기지에서 7km 거리에 있는 강릉 시내에서도 또렷이 들릴 정도로 폭발음도 컸습니다. br br [방인균 강원도 강릉시 청량동 : (공군 부대 부근에) 20년 넘게 살았어도 비행기 뜨고 내릴 때는 평소에 요란하죠. 그러나 지난밤 같은 '쾅' 소리 나는 건 처음 들은 것 같아요.] br br 소방당국이 밤새 공군 부대 주변 마을을 확인한 결과 다행히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br br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공군 부대를 찾아 충분한 사전 안내나 설명이 없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br br [이종숙 강원도 강릉시 : 자다가 놀라서 깜짝깜짝 놀랐죠. 전쟁이 난 줄 알았다니까요.] br br 난데없는 굉음과 화염으로 밤새 불안에 떤 강릉시민들은 군 당국에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송세혁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송세혁 (shsong@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