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프리미엄'으로 챙긴 9천억 원, 불법 해외 송금 일당 기소 / YTN

'김치프리미엄'으로 챙긴 9천억 원, 불법 해외 송금 일당 기소 / YTN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두고,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요. br br 이점을 노려서 해외에서 사들인 가상화폐를 국내에서 팔고 그 돈을 해외로 불법 송금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br br 해외 송금 규모가 1조 원 가까이 되는데, 시중은행 지점장까지 가담했습니다. br br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고가의 수입차. br br 한눈에 세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돈다발도 쌓여 있습니다. br br 불법 외화 송금으로 챙긴 돈과 자동차입니다. br br 해외에서 넘겨받은 가상 화폐를 국내 거래소에서 판 뒤 챙긴 9천억여 원을 중국과 일본으로 불법 송금해 수백억 원을 챙긴 혐의로 9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r br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보다 많게는 20까지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려 범행한 겁니다. br br [최지석 대구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 기본적으로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가상 자산이 외국보다 특히 비싸게 팔리는 이 현상이 배경이 돼 있습니다.] br br 일본과 중국에 있는 공범이 국내 일당에게 가상 자산을 넘기면 국내 거래소에서 팔아치운 뒤 정상적인 무역 거래를 한 것처럼 속여 자금을 해외로 보냈습니다. br br 일본과 중국에 각각 뿌리를 둔 2개 조직이 범행했고, 시중 은행 지점장도 가담했습니다. br br 지점장은 의심 외환 거래 경보를 무시하도록 하고, 검찰 수사 내용까지 전달하면서 현금 등 2천500만 원을 챙긴 거로 드러났습니다. br br [최지석 대구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 은행 내부에서의 경고 시스템이 발동했을 때 이를 무시하도록 하거나 공범에게 이를 회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 검찰은 이들이 챙긴 돈으로 사들인 수입차와 콘도 분양권 등 12억 원어치를 추징 보전했습니다 br br 검찰은 불법 외화 송금에 가담한 지점장이 일했던 은행이 감독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또 해외에 있는 공범을 체포하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br br YTN 이윤재입니다.br br YTN 이윤재 (leeyj85@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63

Uploaded: 2022-10-06

Duration: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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