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순간마다…경찰관 도운 '용감한 시민들'br br [앵커]br br 한밤 중 거리 한복판에서, 도로 위 아찔한 상황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용감한 시민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들었습니다.br br 시민들의 절묘한 협업에 경찰관들은 거의 놓칠뻔한 피의자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는데요.br br 홍정원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어둠이 깔린 서울의 한 거리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br br 달아나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뒤로 경찰관이 따라붙는데, 점점 거리가 멀어집니다.br br 범인을 눈 앞에서 놓치기 일보 직전, 지나가던 오토바이 한 대가 경찰관 앞에 잠시 멈춰섰습니다.br br 경찰관을 뒷자리에 태운 용감한 시민의 도움으로 피의자의 도주극은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br br 이번엔 경기도 광주시의 터미널 앞입니다.br br 전동 휠체어 앞에서 한 남성이 통화 중입니다.br br 휠체어에는 돈 다발이 가득했습니다.br br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은 한 자영업자는 곧장 인근 파출소로 달려가 신고했습니다.br br 도착한 순찰차를 향해 손을 흔드는 신고자.br br 시민의 도움 덕에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무사히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br br 도로 위에서도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br br 경찰차가 뒤를 쫓는 가운데 흰색 승합차가 차선을 바꿔가며 도주합니다.br br 생각도 못한 순간, 갑자기 검정 승용차가 속도를 올려 도주 차량의 앞을 막아 멈춰세웠습니다.br br 훈련 상황임을 알리 없는 한 시민이 나선 겁니다.br br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시민들에게 경찰은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