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워지는데 연탄 기부 반 토막…겨울나기 걱정

날 추워지는데 연탄 기부 반 토막…겨울나기 걱정

ppbr br [앵커]br연탄 한 장의 무게, 3.65kg 입니다. br br아직도 이작은 연탄이 겨울철 연탄을 사용해야 하는 8만 가구의 체온 36.5도를 지켜주는 유일한 난방 수단이 되고 있는데요. br br연탄 기부는 크게 줄어들면서 다가오는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br br김용성 기자입니다.brbr[기자]br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 br br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70대 할머니는 오늘부터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br br하지만, 창고에는 지난 겨울 때고 남은 연탄 5장뿐입니다. br br[김모 씨 서울 노원구] br"6개 남아서 오늘 아침에 하나 넣었어요. 추워서 내일은 또 안 때려고요. 없으니까." br br안방에 있는 연탄 난로를 켤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br br[김모 씨 서울 노원구] br"어떻게 좀 참아야죠. 아직은 덜 추우니까" brbr연탄 한 장 가격은 900원 선이지만, 운임비가 크게 올랐습니다. br br이제부터 연탄을 때면 앞으로 6개월 동안 1200장가량이 필요합니다. br br몇몇 어르신들은 연탄 불구멍을 막아 연탄이 타는 속도를 늦추거나 이웃한테 얻어 쓰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졌습니다. br br[박모 씨 서울 노원구] br"빌려 땔 데가 없어. 지금 가격 물어봐서 100장이라도 들여놓을까 하고 있어." br br찬바람이 옷깃에 스며들면서 연탄 지원 요청은 크게 늘고 있지만 기부는 급감했습니다. brbr코로나 전에는 이 맘때쯤이면 30만 장이, 코로나 때도 6만~7만 장 가량이 기부됐는데, 올해는 3만 장 정도만 들어왔습니다. br br이 곳 연탄은행 창고는 5천 장을 보관할 수 있는데, 50장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br br[한광욱 서울 연탄은행] br"한달에 한 가구당 연탄 사용하시는 양이 한 200장 정도 되는데, 연탄을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그런 상황이…" br br전국적으로 연탄으로 난방하는 에너지 빈곤층은 8만 가구 정도. br br고물가와 경기침체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혹독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brbr영상취재: 장명석 br영상편집: 오영롱br br br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5

Uploaded: 2022-10-17

Duration: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