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부속대학인가"…서울대 국감 '시진핑 자료실' 질타

"베이징대 부속대학인가"…서울대 국감 '시진핑 자료실' 질타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중앙도서관 내 '시진핑 자료실'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폐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공론화되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br   br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의 ‘시진핑 기증 도서자료실’과 관련해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발언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시키는 중국의 최고지도자에 대해 예우를 해주는데 서울대가 맞느냐. 베이징대학의 부속대학인가”라고 말했다. br   br 조 의원은 “여러분의 학교를 지어준 대통령 자료실은 없고, 우리나라를 중국의 속국이라고 한 중국 지도자의 자료실이 있다”며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오해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br   br 이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국가원수로서 기리는 게 아니라 시 주석이 자료를 많이 기증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며 “규정에는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가 아니라 기증을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br   br 앞서 서울대는 2015년 10월 12일 시진핑 주석 기증 도서 자료실을 개관했다. 시진핑 주석 부부는 2014년 서울대를 방문해 도서기증을 약속했고, 1년 뒤 중국 대사관을 통해 1만여권의 중국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를 기증했다. br   br 조 의원은 “책만 기증해주면 35평 공간을 마련해 주느냐. 지금 시진핑 주석이 1만5000권 정도 기부했다. 제가 2만권 정도 기증하면 35평 이상의 넓은 공간을 줄 것인가”라고 물었다. 오 총장은 “개인공간은 드린다. 35평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br   br 조 의원이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을 폐쇄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오 총장은 “(시진핑) 자료실을 불편해하...


User: 중앙일보

Views: 813

Uploaded: 2022-10-19

Duration: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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