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깎아달라"...세입자 품귀 현상에 '역전세' 심화 / YTN

"보증금 깎아달라"...세입자 품귀 현상에 '역전세' 심화 / YTN

전세 시세가 크게 낮아지면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지는 '역전세'가 서울 아파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br br 장기화한 거래 가뭄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br br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서울 은평구에 있는 400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br br 전용면적 84㎡에 거주하는 한 세입자는 최근 보증금을 2천만 원 올려 전세 계약을 연장하려던 계획을 바꿨습니다. br br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자 오히려 기존 보증금보다 3천만 원 낮은 금액에 재계약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br br [공인중개사 (서울 은평구) : (집주인이) 지금 다 어디 구할 수 있는 데 다 구해서 3천만 원 만들어서 내주기로 했어요. 아니면 세입자 나간다고 그러면 빼줘야 하잖아요.] br br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아파트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br br 2년 전엔 전용 59㎡ 평균 전세보증금이 3억4천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2억5천만 원입니다. br br [공인중개사 (서울 서대문구) : 가격이 조금 저희 예상보다 좀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지금 현재 살고 있던 집에서 갱신 청구권을 사용했던 임차인들도 한 번 더 연장해서 재계약해서 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br br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에서 역전세가 발생한 전세 계약을 살펴보면 보증금은 2년 전 보다 평균 8천만 원 하락했습니다. br br 전세 매물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br br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년 전과 비교하면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br br 2020년에는 9천9백 건이었지만, 올해에는 4만5천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br br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1월 말부터 내림세입니다. br br 10월 둘째 주에는 전주보다 0.22 떨어졌는데, 2019년 2월 이후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br br 전셋값 하락뿐 아니라 매매가 사라지면서 집값이 계속 떨어지자 매물을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도 많아졌습니다. br br [김진유 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기존의 전세 보증금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하려는 세입자가 없기 때문에, 그런 집주인들은 계속 매물을 내놓게 되고 세입자들은 그 매물을 계약을 잘 안 하게 되고….] br br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찾는 임차인이 증가하는 것도 역전세 원인 중 하나입니다. br br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 (중략)br br YTN 최기성 (choiks7@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86

Uploaded: 2022-10-20

Duration: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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