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침탈" vs "적법한 집행"…민주당사 강대강 대치

"야당 침탈" vs "적법한 집행"…민주당사 강대강 대치

"야당 침탈" vs "적법한 집행"…민주당사 강대강 대치br br [앵커]br br 검찰이 닷새 만에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다시 나서면서 국회 앞 민주당 중앙당사에서는 그야말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br br 구하림 기자.br br [기자]br br 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입니다.br br 검찰과 민주당의 대치는 5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당사 앞은 이렇게 펜스로 막혀있고 충돌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배치돼있습니다.br br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이 당사 안으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박 대변인은 검찰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끼어 당사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br br 반면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관리 직원들에게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영장집행 사실을 고지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압수수색 대상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자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입니다.br br 약 한 시간 전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도 당사 안을 방문했습니다.br br 이 대표는 당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국정감사 도중 야당에 대한 침탈이 벌어졌다며 참혹하다고 말했는데요.br br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br br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br br 김용 부원장은 변호인 측을 통해 "8억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는데요.br br "중차대한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전했습니다.br br [앵커]br br 오늘 국정감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br br 상황이 어떻습니까?br br [기자]br br 네, 오늘 법사위 등 10개 상임위 국정감사가 예정돼있었는데요.br br 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일부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방문하겠다고 하면서 국정감사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br br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 등이 출석 예정인 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정청래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긴급 사태를 양해해 달라며 국감을 잠시 중단했습니다.br br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 국정감사도 중단됐는데요.br br 민주당이 지금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있어서 여야 협의에 따라 오후 진행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국감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온 한동훈 장관은 압수수색 시도로 인해 대치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br br 민주당의 '대장동 특검' 주장에 대해선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한 장관 발언도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br br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재량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고 물건 던지는 것은 범죄의 영역입니다."br br 서울중앙지검도 입장문을 내고 "법원으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br br 정당한 수사라는 검찰 측 입장과 정치 보복이자 야당 침탈이라는 민주당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오늘 대치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br br 지금까지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User: 연합뉴스TV

Views: 0

Uploaded: 2022-10-24

Duration: 04:07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