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고대 켈트족의 새해맞이 축제에서 유래 br 우리나라에선 MZ세대 최대의 명절로 자리 잡아 br 2000년대 초 유입…마케팅·SNS 문화와 접목돼 확산 br 매해 핼러윈 시즌마다 이태원·홍대 인근 인파 몰려 br 10만 인파 예상됐지만 도로 통제 등 안전 대책 마련 안 해br br br 우리나라에서 핼러윈은 외국과 달리 MZ세대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br br 핼러윈을 즐기려는 MZ세대에 대한 비판보다, 안전하게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br 홍상희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고대 켈트족 문화와 가톨릭 신앙이 혼합된 핼러윈은 미국과 유럽에선 아이들이 유령 분장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 축제입니다. br br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핼러윈은 1980년대 이후 태어난 MZ세대의 최대의 명절이자 탈출구입니다. br br 2000년대 초 유입된 핼러윈은 영어유치원 확산, 대형 놀이시설 등의 마케팅과 맞물리면서 규모가 더 커졌고, br br SNS '인증샷' 문화와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br br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특히 지금 MZ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정체성의 어떤 도구로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이런 문화와 결합을 했죠. MZ세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MZ세대의 명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일이 된 거죠.] br br 외국인이 주로 찾는 이태원과 홍대 근처에서는 해마다 핼러윈 시즌 인파가 몰렸고,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핼러윈으로 이미 혼잡이 예상됐습니다. br br 그러나 정부부처나 지자체, 경찰, 그 누구도 안전 대책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br br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요. 또 어제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 병력들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br br 이태원 참사로 20대를 중심으로 한 MZ세대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br br 그러나 일부에서는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였던 이들을 비판하고 있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br br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MZ세대 문화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br br ... (중략)br br YTN 홍상희 (sa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