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상인들 “평소에도 잘 넘어지는 골목”

이태원 상인들 “평소에도 잘 넘어지는 골목”

ppbr br [앵커]brcctv보셨지만요.brbr이태원 골목은 일단 좁고요, 내리막 경사도 있죠.brbr평소에도 바닥에 술이 쏟아지거나 전단지 때문에 미끄러워서 넘어지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br br인근 상인, 시민들은 예견된 참사였다고 하는데요. br br사공성근 기자가 다시 이태원 뒷골목을 돌아봤습니다. brbr[기자]br3.2m 폭의 좁은 골목길에서 무려 3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br br이 골목길을 잘 아는 상인들은 사고 위험이 상존했다고 말합니다. br br[남인석 상인] br"경사가 져서 항시 위험이 있었어요. 비가 오고 눈이 오면 미끄러우니까 술을 먹으러 많이 갔다 오니까 많이 다치겠다." br br[사고 목격자] br"내리막길이고 미끄러워요. 술 취한 사람들 많이 미끄러지거든요 여기서." br br해당 골목길에는 화강암 재질의 보도블록이 깔려있습니다. br br인도에 흔히 사용되는 재질로 빗물 흡수도 빨라 아스팔트보다는 덜 미끄럽습니다. br br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전단지와 휴지가 버려져 있고, 술까지 뿌려져 있어 평소보다 미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br br여기에 평균 경사도 10의 내리막길은 치명적이었습니다. brbr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앞 뒤로 사람이 꽉 차 꼼짝할 수 없습니다. br br여기에 뒤부터 힘이 가해지자, 속절없이 내리막을 타고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br br거의 매일 이곳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에게 물어봤습니다. br br[이태원 환경미화원] br"저기가 원래 좁은 데다 (사람들이) 위에서 내려오고 올라오고 겹쳐져서…. 경사가 이렇게(내리막) 됐다고. 저 위에서 밀리면 넘어지면은 다 넘어지게 돼 있어." br br좌우가 꽉 막힌 골목길 구조도 참사를 키웠습니다. br br[전찬기 인천대 도시공학과 교수] br"내리막길도 문제지만, 좌우로 도로의 숨통이 없어서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해밀톤 호텔 쪽으로는 완전히 막혀 있어서…." br br이태원 상권은 곳곳에 이런 골목길들이 형성돼 있어, 인파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근목 br영상편집 : 차태윤br br br 사공성근 기자 402@ichannela.


User: 채널A News

Views: 66

Uploaded: 2022-10-31

Duration: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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