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처음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을 향해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br br 또 진상규명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br br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회견을 생략한 채 첫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br br 먼저 사과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br br 또 '선 진상규명, 후 조치' 방침에 따라 진상규명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br br 당장은 책임자 문책이나 경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진상 규명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br br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선 경찰을 강한 어조로 질타했습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요.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걸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 못 했다고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이 말이에요.] br br 경찰에 통제 권한이 없었다는 주장도 질책했습니다. br br [윤석열 대통령 : 6시 34분에 첫 112신고가 들어올 정도 되면 그게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까?] br br 하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다른 기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br br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35분 넘게 발언했는데,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영상까지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br br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에게 회의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하라는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면서 경찰을 향한 발언은 국민 모두가 가진 의문이자 답답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r br YTN 박소정입니다. br br br br br br YTN 박소정 (sojung@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