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일, 경남 의령군의 초청을 받아 공식 행사에 다녀왔다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사실은 시제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br br 박 구청장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당일 행적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br br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구청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br br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인데, 구청장실은 이번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참사 당일 서울을 떠나 경남 의령을 찾았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행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r br 용산구 자매도시인 의령군의 초청을 받아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는 게 박 구청장의 주장입니다. br br 그러나 박 구청장이 사실은 집안 시제를 모시러 갔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br br 의령은 박 구청장의 고향입니다. br br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집안일, 시제가 있어서 새벽 6시경 용산을 출발하셨고 11시경 경남 의령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리고 2시경 의령 군수 만나셔서 10분 정도 짧게 티 타임 하셨습니다.] br br 이와 관련해 의령군 관계자는 박 구청장이 오태완 의령군수를 만난 사실은 확인했는데, br br [의령군 관계자 : 축제 기간 동안에 이제 29일 날 용산구청장님 오셔 갖고 군수님하고 이렇게 환담을 하시고 그때 돌아갔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시고 잠시 이야기하고 갔습니다.] br br 두 지자체장이 왜 만났고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박 구청장이 면담 외에 무엇을 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br br 참사가 발생하기 전 박 구청장이 현장을 두 차례 살펴봤지만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구청의 해명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br br 의령 일정을 마치고 상경해 저녁 8시 20분쯤 구청에 도착한 박 구청장이 귀갓길에 현장 인근을 스치듯 지나간 것일 뿐 제대로 살핀 게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br br 세 차례나 진행된 핼러윈 안전 대책 회의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참사 이후엔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는 발언으로 공분을 샀던 박희영 구청장. br br 박 구청장의 책임은 조만간 진행될 경찰청 특수본 소환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김다현입니다. br br br br br br br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