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수본에 출석했습니다. br br 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의 112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도 같은 날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br br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검은 마스크에 검은 옷 차림으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 향하는 여성. br br 이태원 참사 전후 대응에 실패해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입니다. br br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짧은 답만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br br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 (유가족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구청장 자진 사퇴 의사 있으세요?)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br br 오후엔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도 피의자 신분으로 특수본에 출석했습니다. br br 류 총경은 근무지를 이탈하고 상부엔 늑장 보고하는 등 직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혐의를 받습니다. br br [류미진 참사 당시 서울청 112상황관리관 : (관행 따라 상황실 밖 근무라고 하셨는데 책임 인정은 하시나요?) 죄송합니다.] br br 특수본은 다음 주엔 전 용산경찰서장과 용산소방서장 등도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용산경찰서가 참사 전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한 게 맞는지가 또 다른 수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br br 앞서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기동대 투입을 여러 번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br br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지난 17일) : 기동대를 지원 요청해라 그런 지시를 했고 그래서 주무부서에서 서울청 주무부서에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서울청에서 재차 검토가 있었으나 그때에도 다시 집회 시위 때문에 어려운 거로….] br br 서울청은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맞서면서 상황은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br br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지난 7일) : 용산경찰서 차원에서 요청은 없었고… (그건 경찰서 자체에서 판단해라, 이렇게 한 것 아닙니까? 서울경찰청에서?) 그런 식으로 한 적은 없습니다.] br br 이에 대해 특수본은 관련 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경비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진실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YTN 김철희입니다. br br br br br YTN 김철희 (kchee2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