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 잔치 4강에 모로코도…눈물 흘린 호날두·케인br br [앵커]br br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이 확정됐습니다.br br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아프리카의 돌풍'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각각 꺾고 4강행 티켓을 잡았는데요.br br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잉글랜드의 케인과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br br 홍석준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4강 대진표까지 완성됐습니다.br br 프랑스가 난적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또 한 발을 전진했습니다.br br 0-1로 뒤진 후반 9분 잉글랜드의 케인이 소속팀 토트넘 동료인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 앞에서 강력한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춥니다.br br 케인은 이 골로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지만, 기쁨은 잠시였습니다.br br 지루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1-2로 끌려갔고 후반 36분 잉글랜드에 찾아온 절호의 페널티킥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br br 역시 키커로 나선 케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높게 벗어났습니다.br br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케인의 커리어 첫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습니다.br br 자신의 페널티킥 실축이 4강 진출 실패로 이어지자 케인은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br br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아프리카의 돌풍'의 희생양이 됐습니다.br br 모로코에 0-1로 리드를 내준 포르투갈은 후반 6분 호날두를 교체 투입했습니다.br br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br br 하지만 모로코의 철벽수비에 경기는 그대로 끝이났고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꿈꾸며 '라스트 댄스'를 펼친 호날두는 끝내 눈물을 훔쳤습니다.br br 모로코는 아프리카 및 아랍권 국가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br br 월드컵 4강에 유럽과 남미 외 다른 대륙 국가가 포함된 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입니다.br br 이로써 이번 월드컵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프랑스와 모로코의 승자가 결승에서 만나게 됐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