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동결' 의대 정원 늘어날까…진통 불가피br br [앵커]br br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의사 공급 부족 지적 속 교육부는 복지부에 의대 정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br br 정부는 재작년에도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다가 의료계 반발에 물러선 바 있는데요.br br 이번에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br br 곽준영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이달 초 교육부는 의대 정원 확대 요청 공문을 보건복지부에 보냈습니다.br br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국민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을 위해 필요하단 내용입니다.br br 의료인 양성 관련 대학 정원 계획 수립은 교육부와 복지부의 협의가 필수입니다.br br 우리나라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OECD 평균에 못 미친단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의사 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br br 의사 1인당 업무량이 2019년 수준이라고 봤을 때 2035년에는 의사가 2만7천여 명 부족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br br 그럼에도 현재 의과대학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 이후 17년째 동결된 상황입니다.br br "인구는 고령화돼 가고 수요는 폭발하게 될 것이고 의사를 늘려야 될 것 같은데 시기를 놓친 게 아닌가… 의사는 의대 정원 확대해서 시장에 나올 때까지 10년 넘게 소요되지 않습니까."br br 복지부 역시 교육부 입장에 공감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2년 전 같은 문제로 전공의 집단휴진 등에 나섰던 의료계의 반발입니다.br br 무작정 의대생을 늘릴 게 아니라 의료 수가 조정 등을 통해 특정 과를 기피하는 현실부터 바꿔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br br "필수 의료나 이런 환경들을 좀 개선해서 이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갈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어서 접근해야지 정원만 늘려서 접근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맞지가 않고요."br br 관련 법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 1월까지 2024학년도 의대 정원 계획을 복지부에서 받아 4월까진 확정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증원이 가능할진 미지수입니다.br br #의대정원 #의사공급부족 #의료서비스 #의료수가조정br br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ka@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