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간 신경전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br br 다음 달 중순쯤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 '성남FC 의혹' 검찰 출석을 앞두고 양보 없는 기 싸움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br br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안이 날아든 민주당 노웅래 의원 뇌물 혐의를 설명하면서 이례적으로 세세한 증거관계까지 공개했습니다. br br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 :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느냐,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웅래 의원의 목소리,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br br 민주당은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br br 한 장관이 지나친 피의사실 공표로 국회를 도발하는 느낌을 줬고, 무더기 부결 표에 큰 역할을 했다는 조롱 섞인 발언도 나왔습니다. br br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 당연히 부결돼야 할 사안이었지만, 한동훈 장관의 미운 7살 어린아이 같은 오기가 더욱 표를 결집하게 만들었습니다. 땡큐, 한동훈!] br br 이재명 대표 역시 예정에 없던 돌출 발언으로 한 장관을 한껏 비꼬았습니다. br b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리는데, 김남국 의원, 돈 봉투 받는 소리 같은데, 아니에요? 참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br br 한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br br 자신의 설명이 오히려 부족했다면서도 노 의원은 범죄 혐의자라며 정면대응을 불사했습니다. br br [한동훈 법무부 장관(어제) : 피의사실 공표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 허위사실 공표하고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돈 받은 게 없다면 말입니다.] br br 민주당과 한 장관의 대립이 낯선 장면은 아니지만, br br 특히나 열흘쯤 뒤로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을 앞두고,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가 맞물리면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br br 여야 대립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br br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어제) : 이번 일로 이재명 대표로부터 '땡큐'라는 말을 들을지는 몰라도 국민에게서 들을 대답은 '노 땡큐'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br br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 가족을 소환조사조차도 못하는 검찰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헌법을 유린한 것입니다.] br br 1월 ... (중략)br br YTN 조성호 (chosh@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