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녹일까…부동산 규제 해제 기대·관망 교차br br [앵커]br br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빼고 부동산 규제지역을 전면 해제하기로 하면서, 해제에 포함된 지역과 그렇지 못한 곳의 반응에 다소 온도차가 느껴집니다.br br 이번 대책이 한껏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br br 최덕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부동산 규제 해제 지역에 포함된 목동 부동산 시장에선 '그나마 다행'이라는 해석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br br 투기·투기과열·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일명 '규제 4종 세트'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집을 사고팔기가 쉬워져, 향후 거래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될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감입니다.br br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가 크게 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br br "물건들이 많이 안 나오네요. (대책이 나왔어도) 급매를 찾으신다면 전세를 사셔야 되고요, 금리가 안정화되고 그다음에 조금 회복이 된다…."br br 규제가 풀린 여의도와 성수 등을 중심으로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반면, 강남 3구 등 규제가 그대로인 지역은 답답하다는 반응입니다.br br 잠실주공 5단지가 지난달 10억원 넘게 떨어진 금액에 거래되는 등 '부동산 한파'는 지역을 가리지 않기에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br br "강남 3개 구는 과거 집값 불안 지역이기도 하고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br br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어 "빚 내서 집 사라는 게 아니다"라며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완화책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정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