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겨울이 이상합니다. br br 추워야 하는데 춥지 않고 눈도 내리지 않습니다. br br 스페인 남부 말라가 해변에서는 해수욕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br br 스페인 빌바오에서는 지난 1일 기온이 섭씨 25.1도에 이르면서 이 지역 여름 기온에 육박했습니다. br br [조아나 오스트 프랑스 관광객 :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지만 우리는 지구가 불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즐기고 있지만 동시에 무섭습니다.] br br [유세비오 폴게이라 빌바오 주민, 81살 : 평소라면 비가 많이 오고 추워야 하는데 1월인데도 여름같이 느껴집니다.] br br 유럽 곳곳의 유명 스키장은 눈이 오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br br 스키 대회를 열어야 하는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는 결국 인공 눈으로 슬로프를 만들었습니다. br br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 스위스의 비야르쉬르올론, 독일의 렝그리 등 유럽의 유명 스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br br 이상 고온의 원인은 기후 변화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br br [피터 스콧 영국 기상청 기후학자, 엑스터대학 교수 : 기후 변화가 지금 유럽에서 보이는 것처럼 극단적인 날씨를 더 빈번하고 강렬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br br 유럽과 반대로 북미 대륙은 혹한과 폭설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br br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줄이려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br br YTN 김진호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